별나라에서 구명조끼 우주복을 입은 아이들이 불시착했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고모역 정문 앞에서 도착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문화관 테이블에 앉아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철로를 따라 쏜살같이 지상을 달리는 지구 기차를 신기하게 구경했습니다.
짙은 노란색으로 물든 숲 속 벤치에 잠시 앉아 가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플랫폼에 멈춰 선 기차에 올라타서는,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순간은 단연 역무원 모자를 쓰고 귀여운 포즈를 취했던 때였습니다.
짧은 지구 여행을 마치고, 아이들은 곧 별나라 행 우주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올 것을 기약하며 떠났습니다.















